(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실망스러운 미국 경제지표와 유럽 선거 이후 더욱 확대된 불확실성으로 금에 대한 강한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골드만삭스가 진단했다.

10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금 가격 강세 전망을 유지하며 가격이 6개월 안에 온스당 1,84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달러화를 둘러싼 근본적인 우려가 아직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자산 지위를 되찾기엔 아직 너무 이르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금값이 최근 밀리면서 최종 통화(currency of last resort) 지위에 대한 의구심이 들긴 했지만, 가격 상승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즈의 수키 쿠퍼 애널리스트 역시 올해 금 실물 시장 여건이 취약해져서 최근 유럽의 정치적 변동과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도 금이 안전자산 구실을 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전반적인 상황으로 봤을 때 금 수요가 높을 것으로 여전히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부진한 미국 경제 성장세와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 실물 수요 회복이 모두 금 가격 상승을 가리킨다고 진단했다.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이 현재 컨센서스인 2%에서 더 악화하고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경기부양책 실행하거나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 커지면 금값을 더 밀어올릴 것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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