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올 연말 미국 의회가 세금 감면 혜택 종료와 정부 지출에 대한 합의 도출에 실패할 경우 미국 재정이 입을 충격에 대해 경고했다.

버냉키 의장은 10일(미국시간) 민주당 상원의원들과의 비공개 오찬 회동에서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설명했다고 다우존스는 익명의 의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버냉키 의장은 4월 고용지표가 부정적으로 비친 이유는 직전 2개월 동안 예상을 웃돌았던 고용지표와 비교했을 때뿐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는 오는 11월 대통령선거 이후 레임덕 회기에서 올 연말 만료되는 부시 행정부 세금 감면혜택 종료 등의 문제를 다뤄야 한다.

연방 정부의 부채 한도 역시 더 늘어나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레임덕 회기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버냉키 의장은 오찬에서 미국 경제 회복에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로 유로존 재정 위기 악화를 꼽았다.

그는 Fed가 경기 부양을 위해 3차 양적 완화 추가 조치를 고려 중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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