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금융 시스템 감사에 나설 전망이다.

22일 차이신에 따르면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순시조(중앙순시조)가 이달 말부터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에 인력을 파견해 감찰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감찰은 금융감독시스템 전반에 걸쳐 이뤄질 예정으로 인민은행과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를 비롯한 국유 상업은행 등에 대해서도 가까운 시일 내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순시조 1개조가 2개 기관을 담당하는 형식으로 은감회와 증감회가 한 조, 인민은행과 보감회가 한 조로 묶여 차례대로 감찰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후엔 이들 금융감독기관뿐 아니라 국유 상업은행에 대한 감찰도 이뤄진다. 앞서 지난 2월 중앙순시조는 올해 안에 주요 국영 기업과 은행에 대해 전반적인 감찰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차이신은 조만간 공상은행, 건설은행, 중국은행, 농업은행 등 국유 상업은행에 대한 감찰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통상 중앙순시조 감찰 기간은 2개월 정도로, 지난 2011년에도 금융감독 기관과 일부 국유 대형은행이 감찰을 받은 적이 있다. 이후 중앙순시조의 감찰활동이 주요 지방자치단체, 중앙기관, 국영기업 등에까지 포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중국공산당 결정에 따라 올해 순시조를 10개에서 13개로 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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