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영국의 대형 에너지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중국 에너지 기업들의 협력 관계가 확대된다.

22일 중국증권망에 따르면 BP와 페트로차이나(601857.SH)는 이날 양사가 쓰촨(四川)분지 셰일가스 탐사·개발 프로젝트와 중국 석유제품 판매 투자, 기타 국제 합작 프로젝트 등에서 전략적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BP는 국영발전사 중국화전(中國華電)그룹과 LNG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BP는 앞으로 20년간 매년 중국화전에 100만톤의 LNG를 공급할 계획으로, 계약규모는 100억달러(11조3천940억원)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계약은 영국을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동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1970년대 초부터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BP는 올해 6월 말까지 대중(對中) 누적 투자액이 45억달러(5조1천246억원)에 이를 정도로 중국 내 투자가 활발한 외국 기업 가운데 하나다.

BP는 중국에서 석유화학제품 생산·판매, 항공연료 공급, 윤활유 사업, LNG 터미널, 화공기술 특허사용계약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2009년 6월 페트로차이나와 이라크 루마일라 유전 개발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역내와 역외에서 활발한 협력을 모색해왔다.

한편, BP는 2035년까지 중국의 에너지 생산은 47% 증가하겠지만, 소비도 60% 늘어 세계 최대 에너지 수입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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