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세를 타고 있다.

11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6분 현재 전일보다 14.14포인트(0.73%) 내린 1,930.7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81억원을 순매도 했고 기관도 71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도 장 초반 백워데이션 상황이 나타나면서 매물이 출회됐다. 차익거래에서는 306억원 비차익거래에서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117억원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424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의료정밀업종이 3.87% 하락했고 화학업종과 전기ㆍ전자업종이 각각 0.89%와 0.91% 내렸다. 증권업종과 건설업종, 금융업종 모두 코스피 하락률보다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06% 내린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055550]와 LG화학[051910]이 각각 1.58%와 1.22% 내려앉았다.

현대차[005380]는 0.60% 내렸고 POSCO[005490]는 0.79% 하락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는 0.53% 상승했고 기아차[000270]와 현대중공업[009540]도 각각 0.63%와 0.38%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를 압박하는 대외 여건이 조성되고 있지만 유럽 정치권 재정비 등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만 이슈도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정치 불안과 유럽 신용등급 강등 등 변동성 확대에 노출돼 있다"면서도 "유럽 리더십 재정비와 스페인 문제에 대한 유로존 지도부의 정책적 배려, 미국 봄철 소비경기 회복 등은 기술적 반등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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