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중국조선군수장비(0317.HK)에 대해 2012년 이후 영업실적이 적자를 보이고 있다며 상당기간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18척의 선박을 인도할 것으로 계획했으나 10월까지 7척의 선박을 인도했다. 앞으로 남은 2~3개월 동안 11척의 선박을 인도하는 것은 사실상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평균 선박 건조기간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선가가 낮아진 선박 건조가 늘어나고 있어 단기간에 실적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조선군수장비가 장기간의 실적 악화를 겪었기 때문에 현금은 곧 바닥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상반기 부채 총계는 354억위안으로 부채비율은 362.5%를 나타내고 있다"며 "2006년 이후 부채는 연평균 29.7%씩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자본총계는 2006년 이후 계속해서 감소해오고 있어 계속되는 실적 악화는 현금의 감소를 빠르게 불러오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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