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유로화는 22일 유럽 외환시장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이날 오후 1시1분(런던시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0018달러 내린 1.132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유로-엔 환율은 0.41엔 밀린 135.59엔을, 달러-엔 환율은 0.18엔 하락한 119.75엔을 나타냈다.

앞서 시장 참가자들은 ECB가 물가 하락 등을 고려해 이른 시일 내에 통화완화 카드를 꺼내 들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화는 ECB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자 레벨을 굳히며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시장의 시선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기자회견에 쏠려 있다.

자산매입 규모 확대나 기간 연장 등과 관련해 드라기 총재가 구체적인 견해를 밝힐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말 유럽의회 연설에서 물가 상승률 둔화를 막기 위해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ECB는 기준금리인 '레피(Refi)' 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연 0.05%로 동결했다.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하루 동안 돈을 맡길 때 적용되는 예금금리는 마이너스(-) 0.20%로, 빌릴 때 물게 되는 한계대출금리는 0.30%로 각각 동결됐다.

한편, 파운드화는 영국의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달러화 대비 상승했다.

영국 통계청(ONS)은 9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9% 늘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2013년 12월 이후 가장 가파른 증가폭이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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