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12월 첫선을 보인 한국형 헤지펀드 투자에 나선다.

29일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 관계자는 "한국형 헤지펀드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헤지펀드 상품 포트폴리오와 펀드매니저의 자격, 구체적인 전략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한국형 헤지펀드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면 자본시장 발전 차원에서 돕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고 말했다.

예금사업단은 이미 한국형 헤지펀드와 같은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레버리지 비율을 현행 기준으로 늘려 한국형 헤지펀드에 추가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

예금사업단의 경우 올해 초 헤지펀드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인 '절대수익추구 자유형'을 신설하고 2천억원의 자금을 집행한 바 있다.

예금사업단 관계자는 "현재 투자한 총 2천억원 중 1천억원이 롱쇼트 등 헤지펀드 스타일로 운용하고 있고, 다른 1천억원은 자산배분형으로 주식편입비중을 조절하는 투자를 하고 있다"로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질적으로는 레버리지 차이가 있을 뿐 여러 가지 전략을 사용해 절대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한국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형 헤지펀드는 지난 23일 총 9개 운용사에서 약 1천500억원 규모로 운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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