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김중근의 기술적 분석(242회)
<기고> 김중근의 기술적 분석(242회)
  • 승인 2015.10.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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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연락처 dollar@kita.net

▲어느 날 퇴근하고 돌아오니 아내가 기분이 좋았다. 낮에 전화를 한 통화 받았다고 한다. 텔레마케팅이겠거니 얼른 끊으려는데, 그게 아니라 화장품 홍보목적의 설문조사였다고 한다. 조사에 응하면 6만원 어치의 화장품 샘플을 공짜로 보낼 텐데 괜찮겠냐는 상담원의 말에 “그러겠다”고 대답하였다고 한다.

다음 날, 택배가 도착했다.(택배비는 우리가 부담했다.) 상자를 열어보니 샘플이 있긴 했다. 그건 조그마한, 그야말로 손톱만큼 작은 병이었다. 그런데 상자에는 샘플 말고도 그럴듯한 포장의 로션이며 크림 등 진짜 상품이 들어 있었다. 원래 59만 원짜리인데 홍보기간에 특별히 50% 할인한단다. 정품 뚜껑을 열 경우 무조건 사야하고 구매의사가 없다면 1주일 내에 반송하라는 등 친절한(!) 안내문도 동봉돼 있었다.

사기인가? 정품을 사지 않아도 샘플은 그냥 쓰라고 했으니 맹탕 거짓은 아닌 셈이지만 수고스럽게도 택배를 반송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절대로 없다. 모든 것에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주식도 같다. 위험을 부담하지 않으면 수익도 없다. 이건 예외 없이 적용된다. 화장품 샘플조차도.

(코스피 주간전망)

애독자로부터 메일을 받았다.‘주간단위 일목균형표로 보면 2,050 언저리에 구름이 있는데, 그게 저항선으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맞는 말이다. 일목균형표를 꼭 일간단위로만 보라는 법은 없다. 주간 혹은 월간단위로도 일목균형표를 만들 수 있고, 의미 있는 신호를 찾을 수 있다.

주간차트로 일목균형표를 만들면 코스피는 이제 막 하락추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일간기준으로는 추세가 바뀐 지 한참 오래되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주간차트가 일간차트에 비하여 신호가 느리다. 대신 안정적이다.) 파동을 세어도 겨우 3개 정도밖에 나타나있지 않다. 그리고 2,050 언저리에 구름이 버티므로 그 부근에서 저항이 나타난다고 보는 것이 옳다.

그런데 주간기준 차트와 일간기준 차트의 신호가 상충될 때가 제일 어렵다. 예컨대 하나는 “사라”고 하고, 또 하나는 “팔라”고 한다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난감하다. 그럴 때 나는 “조강지처를 따르라”고 말한다. 평소 자주 쓰는 차트가 바로 그것이다. 괜히 여기저기 기웃거리면 혼란스러우니 차라리 한 차트만 보라는 뜻이다. 다른 차트를 무시할 수는 없으나, 그냥 ‘참고사항’ 정도로 간주하면 좋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코스피에서는 주간이나 일간차트 모두 상승세로, 신호가 엇갈리지는 않는다.

주간차트를 ‘참고’한다면, 상승세에서 약간의 ‘덜컹거림(2,050 언저리에서)’은 나타날 수도 있겠다. 또 일간차트의 MACD나 RSI 등이 과열 기미이긴 하므로 조정이 나타나도 이상하지는 않다. 그러나 주된 추세가 워낙 상승세인지라 그럴수록‘저점매수’의 좋은 기회로 삼아야겠다. 설령 조정으로 말미암아 지수가 뒤로 밀리더라도 2,000은 의미 있는 지지선이 되리라 믿어진다.

(달러-원 주간전망)

기술적분석 강의를 하러 가면 수강생 중에 뭔가 ‘비법’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컨대 “23일 RSI와 스토캐스틱 17-4-37이 교차할 때 매매하면 백발백중”이라는 은밀한 노하우말이다. 하지만 그런 것은 없다. 기본이 최고다. 지난주에 갭을 설명하였는데, 누구나 다 아는 기본인 갭 이론이 기가 막히게 들어맞았다.

달러-원 환율은 “갭은 채워진다”는 격언에 맞게 하락갭을 향하여 반등하였다. 그러나 갭의 저항을 이기지 못했다. 차트에는 1,140원 언저리에 열십(十)자 모양의 도지(doji)가 만들어졌다. 도지는 전형적인 저항선이다. 한번 저항선은 재차 저항선이 될 확률이 높은 법. 갭을 넘어서지 못한데다 도지까지 나타난즉 1,140원은 두고두고 달러-원의 상승을 막는 방해꾼으로 작용하리라 전망된다.

이번 주 환율을 예상해보자. 일단 주 초반이라도 반등이 나타날 공산이 크다. 해외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며 달러-엔 등이 모두 상승하였으니 그렇기도 하거니와 달러-원 역시 차트에서 기술적지표들이 여전히 과매도국면이기 때문. 예컨대 MACD와 시그널 곡선이 간격을 좁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달러-원은 곧 바닥을 만들 참이다. 더구나 일목균형표에서는 달러-원의 하락추세가 그동안 너무 가팔랐던 터. 구름과의 이격이 벌어진 것도 부담이다.

그러나 추세가 어디 도망가는 것은 아니다. 달러-원은 분명 하락세다. 따라서 반등은 반등일 따름이지 그게 대세를 뒤엎을 공산은 낮다. 그렇다면 환율이 반등할 때마다 전가의 보도, “셀 온 랠리” 전략을 꺼내들고 싶다. 당연히 1,140원~1,150원의 갭이 이번에 또 저항선으로 작용하겠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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