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분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국제금융센터는 중국의 거듭된 통화완화 조치에도 경기 하방 압력이 크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장기금리 상승 등 경제불안 심리가 크게 해소되기 어렵다. 실물 경제 회복의 효과가 제한되고 과잉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자본유출이 지난 8월 1천417억달러에서 9월 1천943억달러로 늘어났다. 최근의 유동성 공급이 경기 둔화를 막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통화정책 완화는 은행대출과 투자의 경제성장 의존도 축소를 통한 경제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중장기 목표에 반할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예금금리 상한 완전 폐지로 중소기업의 대출 유인이 증가하게 되나 실질금리 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며 "대내외 금리차 축소가 자본유출 가능성을 높이고 환율 변동성이 확대돼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가능성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당분간 추가 통화정책 완화가 예상된다"며 자본유출 지속에 대응하고자 연내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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