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유안타증권은 최근 중국 3대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601111.SH)·중국남방항공(600029.SH)·중국동방항공(600115.SH)간 합병설과 관련, 사업 전체보다는 화물부문 인수·합병(M&A)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에이프리 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중국 3대 항공사 간의 사업 전체 합병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화물 운송 부문만의 통합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 연구원은 각 3사 간 시장 지위와 목표 고객층이 다른 데다, 3사 모두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되는 상황에서 한꺼번에 합병하는 방안은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창 연구원은 그러나 3사의 화물 사업 부문은 탑재율·단위 매출·이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에 신규 화물법인 설립을 통한 합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사 간 화물 부문 합병이 이뤄지면 이 부문에서 적자를 면치 못하는 중국남방항공이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동방항공과 중국국제항공은 화물사업 부문에서 흑자전환이 완료돼 수익을 내는 상황이라 이익 기여도는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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