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페루 대통령을 만나 민간 외교활동을 펼쳤다.

최 회장은 11일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를 방문한 오얀따 우말라 따소 페루 대통령과 자원개발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환담했다.

그는 "SK는 1996년 페루 8광구 개발사업에 처음 참여한 이후 17년간 페루와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맺어왔다"며 "앞으로 기존 자원개발 사업 외에 SK그룹의 역량을 접목할 수 있는 신규 유망사업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해 윈-윈(Win-Win) 모델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SK가 한국에서 다수의 사회적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페루가 사회적 기업 모델을 도입할 경우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우말라 대통령은 SK가 자원협력 등을 통해 페루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동반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어 우말라 대통령 일행을 전시부스로 안내해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LiBS(리튬 이온전지 분리막), 친환경 플라스틱 그린폴, 전기차 배터리 등 SK의 친환경 신기술을 소개했다.

앞서 그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2007년과 2010년 두 차례 페루를 방문하고, 국내외에서 3명의 페루 대통령과 6차례 만나는 등 자원확보 현장경영에 나선 바 있다.

이만우 SK㈜ 홍보담당 전무는 "SK는 앞으로도 페루를 주요 거점으로 한 남미 자원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인프라 조성 및 친환경 기술사업 등 현지 국가와 윈-윈할 수 있는 협력사업 모델을 발굴 및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j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