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상하이증시는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3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제둔화 우려가 부각해 하락했다.

1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25P(0.63%) 하락한 2,394.98로 장을 마쳤다.

이는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번 주 들어 2.3% 하락해, 6주 만에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 5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12.2%)에도 2.9%포인트 밑돌았다.

이날 앞서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상승한 것으로 나와, 지난 3월 3.6%보다 상승폭을 줄였다.

시장의 예상치와도 일치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인플레 완화에도 중국 정부가 통화 완화 정책을 펼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봤다.

골드스테이트증권의 유 우 애널리스트는 "산업생산 부진은 정부 투자가 감소했음을 시사한다"면서 "인플레 압력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정부가 단기적으로 경기부양에 나서기는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2위의 부동산업체 폴리부동산그룹은 1.3% 내렸다.

안강제철과 내몽고바오투제철 등도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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