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기획재정부와 수출입은행 등은 미주투자공사(IIC)와 연례협의를 열고 우리나라 기업들의 중남미 진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재정부는 IIC 사장단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방한해 재정부 및 수출입은행ㆍ에너지관리공단 등 관계기관과 연례협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IIC는 44개회원국이 참여하는 미주개발은행(IDB)의 자매 기구로, 중남미와 카리브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다.

IDB가 에너지와 인프라 등 공공부문의 대규모 사업에 대한 융자를 주로 수행하는 반면, IIC는 정부보증이 없는 민간부문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 4천만달러를 출연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신탁기금을 설치한 바 있다.

IIC는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불안에도 중소기업에 대한 투ㆍ융자 및 기술지원을 4억6천500만달까지 확대하면서 위험이 중소기업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정부는 이번 연례회의에서 역내 다양한 국가들에게 기금의 혜택이 전달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는 것은 물론 더 많은 한국기관과 컨설턴트들이 IIC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수출입은행은 IIC와 중남미 진출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과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신탁기금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사업기회를 제공했다.

또 에너지관리공단을 통해 국내의 에너지 효율 기술을 중남미 지역에 전수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합의했다.

재정부는 "IIC와 국내 기관 및 기업의 협력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이 더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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