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미국의 주택시장 부진과 글로벌 금융불안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해외부동산 취득 열기도 국내부동산과 마찬가지로 싸늘하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지난 1.4분기 거주자의 해외부동산 취득실적인 송금기준으로 4천950만달러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2천180만달러 증가한 것이나, 작년 1분기의 8천910만달러에 비해서는 44%나 감소한 금액이다. 또 지난 2010년에서 2011년 분기별 평균치인 6천300만달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재정부는 "거주자의 해외부동산 취득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크게 위축된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며 "주요 취득대상지역인 미국의 주택시장 부진과 세계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향후 해외부동산 취득 전망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취득주체별로는 개인이 4천430만달러로 전체의 89.5%를 차지한 반면 법인은 520만달러로 10.5%에 그쳤다.

또 취득목적별로는 주거용은 1천70만달러, 투자용은 3천880만달러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북미지역이 3천180만달러로 64.2%를 차지한 가운데 동남아를 포함한 아시아지역이 1천만달러로 20.2%를 나타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할 때 북미지역 취득비중이 13.7%p 감소한 반면 아시아지역은 7.0%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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