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더라도 유로존이 붕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리스에 긴축을 계속 이행할 것을 압박했다.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11일(유럽시간) 독일 일간지 라인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유로존은 "그리스가 유로존 회원국으로 남길 바란다"며 그러나 "그리스가 약속을 원하고 이를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쇼이블레는 "우리는 누구에게든 억지로 강요할 수 없다"며 설사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더라도 "유럽은 그렇게 빨리 붕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이 지난 2년간 경험을 통해 한 나라가 유로존을 떠나더라도 전이 위험을 막는 보호 메커니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쇼이블레는 "유로존 다른 나라로의 전이 위험은 전보다 더 낮아졌으며 유로존은 과거보다 더 저항력을 키웠다"라며 "예상하지 못한 것에 재빨리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그리스가 개혁안을 따르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쇼이블레는 "개혁을 통해서만 그리스는 안정되고 경제를 건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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