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한국의 기업 등 비(非)국가(nonsovereign) 신용이 중국 경기 둔화에 막대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진단했다.

S&P의 테리 챈 애널리스트는 2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경기 둔화로 상품 가격 하락과 환율 변동성 확대, 경기 신뢰 훼손 리스크가 확대됐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리스크가 심화할 경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비국가 신용이 받는 영향의 정도는 각기 다를 것"이라며 "충격에 따라 네 개 그룹으로 구분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챈 애널리스트는 "한국과 홍콩, 대만의 비국가 신용이 받는 충격이 가장 클 것"이라며 "일본과 호주,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등 상품 수출 국가의 비국가 신용이 중간 정도의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은 앞서 언급한 국가보다 덜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인도와 필리핀이 받는 충격이 가장 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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