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지난 4월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에너지 비용 감소로 소폭 하락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음을 확인했다.

11일 미 노동부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0.2%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1% 하락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4월 근원 생산자물가는 0.2% 높아졌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자물가는 일년전 동기 대비 1.9% 상승해 2009년 10월 이래 최저 상승률을 보였다. 작년 7월에는 7.1% 급등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었다.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7% 올랐다. 이는 일년 이래 최저 수준과 부합한 것이다.

인플레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장기간 제로(0) 금리정책을 고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4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4% 낮아졌다. 디젤유와 천연가스, 휘발유 비용이 모두 하락했다.

휘발유 도매가격은 1.7% 낮아져 두 달 연속 떨어졌다.

반면 음식 가격은 0.2% 올랐고 승용차 가격 역시 0.1% 높아졌다.

중간재 가격은 0.5% 내렸다. 원유 제품 가격은 4.4% 급락했다. 석유 가격은 7.9%나 떨어졌다.

3월 생산자물가는 당초 발표치와 같은 0.3% 상승을 나타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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