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홍콩 증시는 중국 증시의 상승에도 하락했다.

29일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136.63포인트(0.60%) 내린 22,819.94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119.09포인트(1.13%) 떨어진 10,439.38을 기록했다.

항셍지수는 대부분을 하락장에 머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H지수는 2.18%의 변동폭을 기록하며 보다 큰 낙폭을 보였다.

홍콩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성명서, 중국 제18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 대한 관망세 등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월락베스캐피탈(WallachBeth Capital)은 인민은행의 지난 24일 완화조치에도 아시아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며 이는 중앙은행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충분히 강력하지 않은 사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중국인수보험(2628.HK)은 3분기 실적 감소 소식에 5.44% 하락했다.

이날 페트로차이나(0857.HK)는 1.98% 올랐고, 홍콩거래소(0388.HK)도 0.39% 상승했다.

반면 교통은행(3328.HK)이 1.54%, 공상은행(0939.HK)이 0.70% 하락하는 등 은행주는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석유 및 천연가스, 석탄 등이 상승했고, 반도체, 유틸리티 등은 떨어졌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0.84포인트(0.65%) 상승한 130.13을 기록했다.

이날 후구퉁을 통한 주식 매수액은 11억9천500만위안, 매도액은 27억7천300만위안을 기록해 15억7천800만위안가량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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