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중국이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하고 두 명의 자녀를 갖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

2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지난 26일부터 나흘 동안 베이징에서 진행된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5중 전회)를 마치고 이같이 결정했다.

그간 중국 정부는 한 자녀 정책에 힘입어 중국 경제가 발전할 수 있었다고 주장해왔지만 강력한 산아제한 탓에 최근 고령화가 가속화하고 성비 불균형이 심화되는데다 노동 인구마저 감소해왔다.

이에 2013년에는 도시 거주민을 대상으로 두 번째 자녀를 갖는 것을 허가했지만 이같은 기회를 활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날 결정으로 중국의 모든 부부는 두 명의 자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한편 5중 전회에서는 13차 5개년(2016~2020년) 경제개발계획이 논의됐는데 중국 지도부는 향후 5년 동안 중고속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 경제 성장에 있어서 소비의 기여도를 확대하겠다며 도시화를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발표했다.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을 2010년의 두 배로 확대해 중국 공산당 창립 100주년에 사회 번영을 이룩하겠다는 기존 목표도 재차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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