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현대증권은 삼성증권[016360]이 지난해 홍콩법인 손실이 크게 나타나는 등 실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증권의 밸류에이션은 최근 3년 평균 대비해서 70% 중반 수준"이라며 "그러나 전략적 기조 변경에 따른 사업 전반의 영향을 지켜본 후 매수하더라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4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 7%가 감소했고, 이익은 적자전환했다"며 "홍콩법인 투자지분을 재평가하면서 822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삼성증권의 실적은 2010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판관비 감축과 해외법인 손실 축소가 가장 큰 이유"라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증권주 전체적인 주가 부진도 삼성증권 `매수'를 추천할 수 없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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