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IBK투자증권은 외국인 누적 선물 순매도 규모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그리스관련 불확실성을 헤지하려는 목적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3거래일 동안 나타난 약 1만3천 계약의 외국인 선물 순매도로 이들 누적 선물 순매도 규모가 약 3만계약까지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유럽 재정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11월 말 이후 가장 많은 규모로 최근 베이시스 악화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기간 미결제 약정이 7천871계약 증가한 점을 고려했을 때 현물 헤지 신규 포지션 설정이 대부분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그리스 재총선 우려와 이에 따른 유로존 탈퇴 가능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지난 11일 야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594계약을 순매수하며 오늘 선물 순매수 가능성을 높였다"며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전환과 중국 지준율 인하 등이 국내 증시의 베이시스 강세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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