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소비지표 호조와 중국의 지준율 인하 소식에도 이어지는 외국인의 '팔자'에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4일 코스피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42포인트(0.13%) 내린 1,914.7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2일부터 9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지수 반등에 부담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이날 300억원을 순매도 했다. 기관은 61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52억원이 출회했고 비차익거래도 160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313억원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1.99% 하락했고 운수ㆍ창고업종은 0.98% 내렸다. 은행업종과 유통업종, 비금속광물업종이 0.7% 수준 하락했고 운수ㆍ장비업종도 0.48% 내림세다.

상승 업종 중에서는 전기ㆍ전자업종이 0.43% 올랐고 화학업종과 종이ㆍ목재업종도 각각 0.33%와 0.09%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54% 올랐고 현대모비스[012330]는 1.24% 오름세다. SK하이닉스[000660]는 2.36%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0.40% 내렸고 기아차[000270]도 1.12% 동반 하락했다. POSCO[005490]는 0.78%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가 박스권 하단까지 내려앉은 만큼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내비췄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동조화 양상을 보이며 동반 하락했다"며 "유럽 정치 불확실성과 경제지표 부진 등 변동성 확대 요인이 있으나 중국 지준 인하 등 호재도 있어 조정 속 기술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가 1,900선을 지켜낼 가능성이 높으며 기술적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추가 하락 시에는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jy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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