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4일 선전과 홍콩증시를 잇는 선강퉁(深港通)을 올해 안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 고위 인사가 선강퉁을 연내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저우 행장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근 폐막한 18기5중전회에서 결정한 금융개혁 발전 계획과 관련, 앞으로의 인민은행의 역할을 밝히며 선강퉁 시행과 관련한 내용도 언급했다.

그는 국가 금융 안전을 보장하는 가운데 대외 개방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금융서비스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작년 상하이(上海)와 홍콩 증시를 연계한 후강퉁을 시행할 당시 인민은행도 다방면으로 기여한 바 있다며 올해 다시 선강퉁 시행으로 중국 자본시장과 세계 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국제화와 실크로드펀드 설립 등도 금융 개방 정책 방향의 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저우 행장은 또 인민은행이 거시경제 통제와 금융 개혁 강화, 금융서비스 확대, 준법행정 등으로 중국 금융의 현대화 기초를 다지고, 금융서비스 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에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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