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지난달 수입물가가 국제유가 안정 등에 힘입어전월비 기준으로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4월 수입물가는 원유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1.6% 하락 이후 5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두바이유가가 월평균 기준 지난 3월보다 4.2% 하락하는 등 유가 하락세가 수입물가 안정으로 이어졌다.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기준으로도 1.7%의 상승률을 보이며 전월(3.5%)에 비해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이는 지난 2010년 3월 4.3% 하락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원자재가 대두와 옥수수 등 농림수산품 가격 상승에도 원유와 유연탄 등 광산품 가격 안정으로 전월대비 2.3% 하락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과 비금속광물제품 등의 가격 상승에도 석유제품의 가격 하락으로 전월보다 0.2% 떨어졌다.

자본재는 전월보다 0.9% 상승한 반면 소비재는 전월대비 1.1% 하락했다.

환율 변동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 하락, 전년 동월보다는 2.5% 내림세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수출물가는 운송장비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2% 각각 상승했다.

ywkw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