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에도 최근 강세 흐름에 대한 되돌림과 레벨 부담감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14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상승한 3.38%에, 5년물은 1bp 오른 3.50%에 고시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6틱 하락한 104.45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2천32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사가 6천341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1-6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소폭 오른 3.37%에 장을 출발했다. 지난주 후반의 강세 흐름에 대한 되돌림 속에 금리 하방 경직성이 강화됐다.

국고채 금리는 이후 국내 기관들의레벨 부담감 속에 상승폭을 다소 늘렸다. 국채선물 시장의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를 늘리고 코스피가 하락 전환했지만, 추가 금리 하락에 대한 부담 속에 약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시장 전망 = 채권 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불안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낙폭을 늘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글로벌 금리의 하락세 속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를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A증권사 딜러는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기관들을 중심으로 현재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에도 금리가 쉽게 반락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B외은지점 딜러는 "절대금리에 대한 레벨 부담이 크지만, 대외불안에 기인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도 무시할 수 없다"며 "국채선물 미결제 규모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힘의 균형이 외국인으로 급격히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상승한 3.38%에, 5년물은 1bp 오른 3.5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과 같은 3.75%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전일 대비 1bp 상승한 3.84%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오른 3.38%에, 통안채 1년물은 전일보다 1bp 높은 3.39%에 각각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은 전일보다 2bp 상승한 3.41%에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bp 오른 4.01%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전일보다 1bp 상승한 9.62%를 기록했다. CD 91일물과 CP 91일물은 각각 전일과 같은 3.54%와 3.57%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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