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한국수자원공사와 1천억원 규모의 상ㆍ하수도 사업을 추진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운용은 최근 한국 수자원공사의 K-Water 사업 추진 계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오는 13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국민 물산업펀드 조성 실시협약'을 체결한다.

키움자산운용은 K-Water사업에서 국내 상하수도 교체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블라인드 사모투자펀드(PEF) 형태로 모집한다.

각각의 사업은 10억~60억원 규모로 총 1천억원가량의 자금이 조달될 예정이다.

이번 실시협약 체결로 K-Water와 키움운용은 우선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지자체 위ㆍ수탁 협약체결을 진행한다.

K-Water는 상하수도 및 산업용수 확충하는 데에 주력하며 키움운용은 K-Water가 하수도법과 수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수탁자로 참여하는 사업 중 선투자를 요구하는 사업에 참여한다.

수자원공사는 지방자치단체의 부족한 재원을 민간 펀드 조성을 통해 채워나갈 계획이다.

투자 기간은 10년, 목표 수익률은 기준금리에 2%가량 가산한 수준이다.

앞서 키움운용은 올해 상반기 서울시와 '공공조명 LED 교체 사업' 입찰을 따내는 데에 성공했다. 해당 사업은 2018년까지 진행, 서울시의 공공조명을 모두 LED로 교체하기 위해 시작됐다.

교체비용은 우리은행과 키움운용이 3.95%~4.3% 이하의 이자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1개 구당 300억원 규모로 조달됐다.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진행하면 약 5천억~6천억원의 자금이 모인다.

대체투자업계 관계자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대체투자 사업을 보강하기 위해 타사에서 펀드오브펀드(FoF) 등을 운용했던 매니저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했다"며 "아직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시장이 성장하는만큼 향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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