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지난 여름 폭락했던 중국 증시가 진정세를 찾아가면서 다시 빈틈을 노리는 그림자 금융 시장이 커지고 있다.

12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무디스는 중국의 회사채 시장 관련 그림자 금융 활동이 늘면서 은행 유동성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 측은 "앞선 증시 조정이 그림자 금융 활동이 더 큰 위험으로 치닫는 것을 막는 데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림자 금융은 지난번 증시 혼란기에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듯했지만 최근 그림자 금융의 '핵심'으로 꼽히는 위탁대출, 신용대출과 미할인은행인수어음 등은 다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수익 저하에 시달리는 중·소규모의 상업은행은 실적을 위해 이런 그림자 금융 위험을 감수하는 상황이다.

이에 무디스는 "은행과 대출자 모두에 금융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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