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유로-달러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탈리아 26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함에 따라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스튜어트 이브 HiFX 외환 딜러는 15일 "무디스의 강등 조처로 안 그래도 어두운 시장 분위기가 더욱 악화됐다"며 "신평사들이 은행권 신용등급을 하향하면서 은행들이 국제시장에서 느리지만 확실하게 고립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브 딜러는 "은행들의 등급이 낮아지면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은행권 문제는 곧 정부의 문제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독일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와 유럽연합(EU) 1분기 GDP 전망 등 유럽의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오늘 밤 유럽에서 악재가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달러의 지지선과 저항선은 각각 1.2730달러, 1.2850달러로 제시됐다.

한편, 무디스는 이탈리아 26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적게는 한 단계에서 많게는 네 단계까지 하향 조정했다.

오전 7시 43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005달러 높아진 1.2829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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