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12일 중국 상하이증시는 단기 조정 압력 속에 약보합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7.35포인트(0.48%) 내린 3,632.90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증시는 오전 중 계속해 하락세가 커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후에는 거꾸로 계속해 내림폭을 줄이며 한때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막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3억6천200만주, 거래대금은 4천828억위안으로 집계돼 전날보다 소폭 늘었다.

선전증시는 장중 1%대의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변동성을 보였다. 장 막판 오름폭이 급격히 줄어 선전종합지수는 0.28% 오른 2,259.49에 마감했다.

거래량, 거래대금은 각각 4억400만주, 7천488억위안을 기록해 전날보다 30% 정도 늘었다. 상하이·선전 양 증시 거래대금 총액은 1조1천400억위안이나 늘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급등세에 비춰볼 때 단기적인 기술적 조정은 정상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동시에 중기적 상승 추세는 변함이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후구퉁(상하이증시 외자거래)에선 이날도 15억3천400만위안의 순매도세가 나타났다. 이는 18거래일 연속 외국인 자금이 유출됐다는 뜻으로 단기 차익 실현 물량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럼에도 양 증시 융자잔고는 전날 기준 총 1조1천499억위안에 이르러 지난 8월26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를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석하고 있다.

방정증권의 후궈펑 애널리스트는 후구퉁 순매도세와 융자잔고 증가세는 서로 모순된 현상으로 홍콩의 자금과 본토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대해 서로 다른 선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후구퉁 거래 비중이 작아 본토 A주 시장에서의 레버리지 능력이 부족해 전반적인 주가 상승 흐름을 꺾지는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원동기 4%, 양식업종이 3%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대중교통, 인터넷은 2% 넘게 하락했다. 최근 강세를 주도한 증권도 2% 가까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의 페트로차이나(601857.SH), 공상은행(601398.SH)은 각각 0.98%, 1.0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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