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유가 한주간 8% 빠져…달러·국채↑주가↓
<뉴욕마켓워치> 유가 한주간 8% 빠져…달러·국채↑주가↓
  • 이종혁 기자
  • 승인 2015.11.14 0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3일(미국시간) 뉴욕 유가는 달러화 강세와 공급 과잉 지속 전망, 미국 원유 채굴장비수 11주 만에 처음 증가 등으로 한주간 8%가 급락했다.

미국 증시는 미국의 소비 둔화 우려와 유가 급락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12월 금리인상 상존에도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 실망에 따른 매입세와 뉴욕증시 약세로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는 소매판매 부진과 뉴욕증시 약세에도 12월 금리인상 전망 상존으로 엔화에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성장률 둔화에 따른 유럽중앙은행(ECB)의 다음달 추가 통화완화 예상으로 엔화와 달러화에 하락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기준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정도로 아주 건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개인적인 평가로는 경제 회복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며 "따라서 경제가 기준금리 인상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밑도는 증가세를 보여 고용시장 호조와 임금 상승에도 미국인들은 지갑을 여는 데 조심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늘어난 4천473억(계절 조정치)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3% 증가를 하회한 것이다.

지난 10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도 달러 강세와 낮은 휘발유 가격으로 예상 밖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생산자물가는 0.3% 낮아졌다. 애널리스트들은 0.1% 높아졌을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낮은 금리와 상품가격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나타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의 90보다 상승한 93.1을 기록해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1.0을 웃돈 것이다.

지난 9월 미국의 기업재고는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9월 기업재고가 전월 대비 0.3%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1% 증가를 상회한 것이다.

유럽 주요 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 성장세 둔화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98%,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69% 내림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1.00% 떨어졌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은 유로존의 올해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이자 2분기의 전분기 대비 GDP증가율 0.4%를 밑돈 수치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9.31% 상승한 20.08을 기록했다.

◇ 주식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2.83포인트(1.16%) 내린 17,245.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93포인트(1.12%) 밀린 2,023.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20포인트(1.54%) 하락한 4,927.8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소매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데다 유가가 급락세를 나타낸 것이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우려도 여전히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키우는 발언을 내놨다.

보스톤 프라이빗 웰스의 로버트 패브릭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낮은 유가와 예상치를 하회한 소매판매가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업종이 2.5% 이상 급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기술주가 2% 이상 하락했고, 에너지업종과 금융업종 등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백화점 체인업체 JC페니는 올해 3분기 주당 손실이 예상보다 적고, 매출 역시 상회했지만 주가는 15%가량 급락했다.

JC페니는 3분기 주당 손실이 47센트를 나타내 일년전의 77센트보다 적었다고 밝혔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회사의 주당 손실이 55센트를 보였을 것으로 예측했다.

◇ 채권

마켓워치·다우존스에 따르면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0/32포인트 상승했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3.9bp 낮아진 연 2.275%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주간 기준으로 4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지난 주말 수익률은 2.332%였다.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7bp 낮아진 3.058%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2.0bp 밀린 0.855%를 보였다.

국채가격은 부진한 경제지표가 나온 뒤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폭은 제한됐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지표 부진에도 12월 15-16일 금리인상 가능성을 66%로 가격에 반영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지표들이 미국의 성장이 고르지 못한 상황임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다음달 첫 금리인상 이후 매우 느린 속도로 긴축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 국채가격 강세를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성명이 나온 뒤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지속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수일 동안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고 부연했다.

그는 "향후 긴축 사이클이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확산돼 많은 투자자는 올해 남은 기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2.25-2.50%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경제 활동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소비자태도지수 호조와 강한 고용시장은 올 연말 쇼핑시즌에 판매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소비자태도지수 등으로 볼때 내년 개인소비지출(PCE)이 2.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Fed가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부연했다.

전미소매협회(NRF)는 올 연말 쇼핑시즌 판매가 작년의 4.1% 증가보다 낮은 3.7%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 환시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22.65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2.61엔보다 0.04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750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809달러보다 0.0059달러 낮아졌다.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5231달러를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5225달러보다 0.0006달러 높아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달러인덱스(6400)는 전날 종가인 98.541보다 오른 98.92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1.86엔을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2.54엔보다 0.68엔 밀렸다.

유로화는 유럽시장에서 유로존의 성장률 둔화로 달러화에 소폭 하락압력을 받았다.

JP모건의 그레드 푸제시 경제학자는 "여건이 분명하지 않더라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다음달 초에 추가 양적완화(QE)를 단행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드라기 총재가 인플레가 계속 목표치를 하회한다면 조치를 취할 것으로 밝혔다면서 12월 ECB가 내놓을 인플레 전망치는 이전과 거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경제지표가 발표된 뒤 시장은 달러화에 주목했다.

지표가 부진했으나 12월 금리인상에 제동을 걸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상승폭을 확대했고 엔화에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지표 부진으로 엔화에 한때 일주일 만에 최저치인 122.40엔까지 밀렸다가 바로 반등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이날 6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고, 5주 연속 하락했다. 이는 작년 12월과 올해 1월에 6주 연속 하락한 이후 주간 기준으로 최장기이다.

일부에서는 소매판매가 부진한 모습이지만 소비지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면서 서비스업의 일부분인 레스토랑과 바 등의 판매가 0.5% 증가하며 건강한 것은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국내총생산(GDP)의 확장을 견인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풀이했다.

시장은 전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상 시기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금리인상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밝힌 데 주목했다.

전날 장 마감 뒤 스탠리 피셔 Fed 부의장은 달러 강세가 Fed의 금리 인상을 지연했다면서도 다음달 금리인상을 시작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이머징 마켓 경제가 쇠약해지는 등 주변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Fed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소비자태도지수 상승으로 연말 쇼핑시즌 판매 호조에 대한 기대가 증폭됐다. 뉴욕증시 약세에도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오름폭을 늘렸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ECB가 다음달에 자산 매입 규모 확대와 매입 기간 연장, 예금금리 추가 인하 등 3가지 옵션을 모두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럴 경우 유로화는 올 연말 1.02달러 근처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로화가 달러화에 작년과 올해 각각 12%와 11%나 평가절하됐다면서 ECB는 유로화 강세를 제한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1달러(2.4%) 낮아진 40.74달러에 마쳐 지난 8월26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이번 주 유가는 8% 급락해 주간 기준으로 지난 3월13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12월물 무연 휘발유 가격은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가는 개장 초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에도 내년 수요 둔화 전망으로 하락압력을 받았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EIA)는 세계 경제가 약한 모습을 보여 내년 원유 수요 성장률이 둔화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EIA는 내년 전세계 원유 수요가 올해의 하루 180만배럴 증가보다 둔화된 120만배럴 증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등의 성장률 둔화가 문제적 요인으로 상존할 것으로 보이며 최근 소비를 촉진하는 요인들도 점차 소멸할 듯하다고 IEA는 부연했다.

원유시장은 여전히 공급 과잉에 시달리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과 미국,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OPEC는 지난 10월 산유량이 하루 3천138만배럴을 기록해 전월 대비 25만6천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OPEC는 산유량이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줄었으나 내년 원유 공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후 미국의 주간 원유 채굴장비수가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유가가 낙폭을 확대했다.

베이커휴즈는 11월13일 기준으로 일주일 동안 미 원유 채굴장비수가 2개 늘어난 574개를 나타내 11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천연가스를 포함한 총 채굴장비수는 4개 감소한 767개를 보였다.

일부 애널리트들은 지난 수개월 동안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수 감소로 유가가 지지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910만배럴 수준으로 감소했던 미국의 산유량이 재차 920만배럴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어 유가가 지지를 받기 어렵게 됐다고 강조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유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여건이 조성됐다면서 특히 달러 강세와 이머징 마켓의 성장률 우려가 공급 과잉 해소 전망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인상 전망으로 강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머징 마켓은 중국발 악재로 성장률 둔화 우려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은 또 원유 공급이 수요를 하루 최소 70만배럴에서 최대 200만배럴 이상을 초과하는 현상이 나타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여름 이후 유가가 40-50달러 범위에서 등락했으며 지난 8월 한 차례만 이 거래범위가 깨졌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들은 거래범위 상단을 8월과 10월에 두차례 테스트를 했으나 모멘템 상실로 상향 돌파에 실패했다면서 지금은 하단인 40달러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liberte@yna.co.kr

(끝)

기자의 다른기사
인포맥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연합인포맥스
  • 110-14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2길 25 연합뉴스빌딩 10층 (주)연합인포맥스
  • 대표전화 : 02-398-4900
  • 팩스 : 02-398-4992~4
  • 제호 : 연합인포맥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2336
  • 발행일 : 2000년 6월 1일
  • 등록일 : 2012년 11월 06일
  • 발행인 : 최병국
  • 편집인 : 최병국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유상원
  • 연합인포맥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연합인포맥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fomaxkorea@gmail.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