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연금저축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컨슈머리포트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금융감독원 본관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처 현판식 행사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가 전해질 수 있도록 우선 연금저축 컨슈머리포트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민원이 유발될 수 있는 금융상품 실태조사를 위해 컨슈머리포트를 꾸준히 발간할 예정"이라며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발표해 소비자의 정보선택권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소처가 만들어진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지켜봐 달라"며 "집단분쟁조정제도를 도입해 소비자의 권리 구제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판식 행사 후 권 원장은 금감원 1층 금융민원센터를 방문해 저축은행 피해자들을 만났다.

퇴직금을 저축은행 후순위채에 투자했다는 한 피해자의 하소연을 들은 권 원장은 "불완전판매된 후순위채의 경우 분쟁조정을 통해 구제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과거 40% 정도 구제받은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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