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준상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발길이 뜸했던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입국 회복세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

19일 국내 관광·증권업계에 따르면 10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65만174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6% 증가했다.

이는 애초 추정치였던 61만명을 크게 웃돈 것이다.

5월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 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처음으로 사망한 시기인 6월부터 8월까지 방한 중국인은 작년 동기에 비해 감소했으며, 9월에는 4.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달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은 2014년 여름 성수기인 7월과 8월 이후 3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는 10월 중국 국경절에 예상보다 많은 중국인들이 입국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 중국인 입국자 추정치를 작년동기에 비해 2.1% 줄어든 600만명으로, 기존 590만명에서 상향한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한국 전체 출국자는 173만5천308명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21.2% 늘어났고, 입국자는 5.0% 증가한 138만3천70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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