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홍콩증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점진적으로 단행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덕택에 상승했다.

19일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311.96포인트(1.41%) 오른 22,500.22로 장을 마쳤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137.83포인트(1.37%) 뛰어오른 10,193.11을 기록했다.

이날 항셍지수의 거래량은 14억2천만주, H지수의 거래량은 15억7천만주로 전장보다 증가했다.

두 지수는 좁은 변동폭을 보이며 상승세를 줄곧 유지했다.

이날 홍콩증시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뒤 추가 인상과정은 매우 완만할 것이라는 FOMC 의사록의 내용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표출한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도 호재로 작용했다.

컷톤앤코(Cuttone & Co)의 선임 부사장인 케이스 블리스는 "연준 위원들이 미국 경제가 둔화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 것은 시장에 안도감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나모바일(0941.HK)은 0.72% 올랐고, AIA그룹(1299.HK)은 1.83% 상승했다.

중국은행홍콩홀딩스(2388.HK)와 교통은행(3328.HK)은 각각 0.2%, 1.27% 뛰어올랐다.

홍콩거래소(0388.HK)는 1.36% 상승했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0.68포인트(0.49%) 내린 138.97을 기록했다

이날 후구퉁을 통한 주식 매수액은 15억4천200만위안, 매도액은 18억800만위안으로 2억6천600만위안가량의 매도우위를 기록했고,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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