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중국의 경제기획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발개위)가 곤경에 처한 중국 제조업을 구원하기 위해 가스비를 인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전날 발개위는 도시에 공급되는 공업용 가스의 기준 가격을 평방미터 당 0.70위안 내려 기존 가격대비 약 30% 낮춘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보다 큰 인하폭으로 오는 20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가스 기준 가격은 현지 유통 업체들이 페트로차이나 등 공급자에게 지불하는 비용으로 가격 하락분은 공기업이 감당해야 할 몫으로 남는다.

이제 유통 업체들은 공업용 가스를 필요로 하는 업체들에 저가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는 가정용 가스 가격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팩츠글로벌에너지(FGE)의 강 우 부사장은 "일련의 노력들은 수요를 자극하기 위한 시도"라며 "연간 경제 성장률을 7% 아래로 떨어트리지 않으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스비 인하폭을 보면 중국 지도부가 이른 시일 내로 에너지 가격이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