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유안타증권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앞으로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함께 재차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정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12월은 계절적으로 중국 정부의 지출이 확대는 시기"라며 "이제까지 실제 집행된 재정지출 금액 이 올해 목표치에 크게 모자라기 때문에 연말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재정적자 규모를 1조6천억위안까지 확대시킬 것으로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10월 말까지 집계된 정부의 누적 재정적자 총계는 5천300억위안에 불과하다.

정 연구원은 "이에 따라 앞으로 남은 2개월간 정부의 목표치에 근접한 수준으로 재정지출을 단행한다 할지라도 약 1조위안가량의 추가적인 재정적자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는 연말까지 중국 증시에서 가장 기대해볼 만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상하이 증시가 기존의 상승 폭과 기업공개(IPO) 재개 등의 재료를 고려할 때 단기적인 가격과 수급 부담이 존재한다는 점은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중국 정부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거시적인 측면에서 정부의 지출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증시 변동성도 일시적인 것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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