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중국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부여했다.

S&P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이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신용에 기반한 투자에 의존해왔지만 향후 2~3년에 걸쳐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며 등급 평정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S&P는 "중국 경제가 적어도 2018년까지 매년 6%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이는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5.5% 늘어나는 것에 상응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S&P는 "2015~2018년에 중국 정부의 재정 적자 규모는 GDP의 3% 내에 머물 것"이라며 "다만, 지방정부 채무 재구조화 등의 영향으로 이 기간 동안 정부 부채가 GDP의 2~6%가량 늘어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S&P는 "앞으로 2~3년 동안 중국 경제의 리밸런싱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며 "GDP 대비 투자 비율이 40% 아래로 떨어지고 신용이 명목 GDP 증가세에 부합하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고 밝혔다.

S&P는 "충격에 대한 중국 경제의 회복력이 제고될 것"이라며 "앞으로 소비가 중국 경제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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