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23일 홍콩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자금 쏠림 가능성과 중국 본토 증시 약세 속에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88.82포인트(0.39%) 떨어진 22,665.90으로 장을 마쳤다. 항셍H지수도 0.66% 떨어져 10,234.29를 기록했다.

약보합세로 개장한 홍콩증시는 오전 장 마감에 앞서 잠시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오래 가지 못하고 오후 장 내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가운데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방향성을 찾는 데에 골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다수 업종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IT(정보통신) 업종이 상승했고, 에너지와 부동산은 하락했다. 특히 증권업종은 국태군안국제(01788.HK)의 폭락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날 국태군안국제는 공시를 통해 옌펑(閻峰)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이 지난 18일부터 회사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회사 경영에 대한 불안 탓에 해당 종목은 12.3% 폭락했다.

반면 대형 부동산 업체 항대부동산(03333.HK)은 6억1천700만달러를 투자해 중신대동방보험과의 합자회사 지분 50%를 사들여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소식에 5.12% 상승해 5개월 만의 신고점에 올랐다.

강구퉁을 통한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액은 7억6천600만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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