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12월 상순까지 조정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중소형주의 조정을 유도할 수 있는 변수가 계속 누적되고 있다"며 "12월 상순까지 악재에 대한 경계 심리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공개(IPO) 재개로 인한 수급 부담과 IPO 등록제 도입에 대한 우려, 증권 당국의 신용증거금 비중 상향, 선전 창업판의 주가수익비율(PER)이 7월 이후 최초로 100배에 진입하며 단기 과열 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에 급격한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대형주의 상승 모멘텀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10월 경제지표가 경기 둔화 압력을 시사한 가운데 1~10월 국유기업의 이익증가율이 작년대비 9.8% 감소하며 낙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또한,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점은 대형주의 주가에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투자심리와 유동성 측면에서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가오면서 위안화 환율의 절하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과 기업 디폴트(채무불이행)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에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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