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 하락했다.

2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3.80달러(0.4%) 낮이진 1,07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추수감사절 휴일을 하루 앞둔 데 따른 한산한 거래 속에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강세를 나타내 하락했다.

달러화는 터키-러시아발 지정학적 불안정이 완화된 데다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 등이 호조를 나타내 엔화에 상승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다음달 추가 양적완화(QE) 전망이 부각돼 유로화에 올랐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15-16일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 역시 달러화 강세를 지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2천명 감소한 26만명(계절 조정치)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7만명을 하회한 것이다.

상무부는 10월 내구재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3%(계절 조정치)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1% 증가를 웃돈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터키-러시아발 지정학적 불안정에 따른 충격이 매우 제한적이었다면서 오는 12월3일의 ECB 통화정책 회의와 Fed의 12월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데 따른 통화정책 차별화가 부각돼 금가격이 하락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불행하게도 금거래자들은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매도압력에 시달릴 것이라면서 남은 수 주 동안 금가격이 지난주 기록한 근 6년 만에 최저치인 1,064.95달러를 하향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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