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현대증권은 선전증시와 홍콩증시를 연결하는 선강퉁(深港通)이 시행돼도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손동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상하이증시와 달리 선전증시 상장 종목 중 국영기업과 대형주 비중이 작다는 점은 중장기적으로 해외투자자의 접근성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벤치마크 내 중국기업의 편입 비중이 중장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글로벌 자금이 선전시장 상장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선강퉁 시행으로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선전지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기보다는 선전 시장 내 일부 신흥 성장 산업을 위주로 자금 집중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선강퉁 투자는 인덱스투자보다는 신흥산업과 성장 블루칩에 대한 선별적이고 적극적인 투자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중국 정부의 경제 성장방식 전환에 따른 수혜업종 중심의 종목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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