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 청도(靑島)은행이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7천억원 가까운 자금을 조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거래 관계자를 인용해 청도은행이 홍콩증시 IPO 청약 결과 공모가 하단 가격인 주당 평균 4.75홍콩달러에 신주 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청도은행 측은 총 9억9천만주를 팔아 6억700만달러(6천962억원)를 조달했다. 애초 청도은행은 주당 공모가격을 4.75~5.21홍콩달러 선으로 제시한 바 있다.

청도은행은 중국 본토 상업은행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홍콩증시에 상장 계획을 밝혀 주목받기도 했지만, 청약 결과가 실망스러웠던 것은 투자자들이 중국 은행들의 부실 대출 증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고 WSJ는 설명했다.

청도은행 홈페이지 통계에 따르면 은행의 지난 3분기 기준 부실대출 비율은 1.27%로 전분기 1.19%에서 약간 늘었다.

또 순이익은 지난 3분기동안 15억6천만위안으로 집계됐고, 3분기말 기준 총 자산 규모는 1천766억위안을 기록했다.

한편 청도은행 주식은 오는 12월3일부터 정식 상장돼 거래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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