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27일 중국 증시는 공업이익 지표 부진과 다음 주 기업공개(IPO) 재개에 따른 유동성 위축 속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55.37포인트(1.52%) 내린 3,580.18에 오전 장을 마쳤다.

약보합세로 개장한 상하이증시는 지속적으로 낙폭을 확대하며 종합지수 3,600선을 다시 내줬다.

선전종합지수도 1.29% 내린 2,295.62를 기록 중이다.

이날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공업이익이 작년 같은 달보다 4.6% 줄었다. 이는 9월 집계치였던 0.1% 감소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10월까지 누적 공업이익 총액도 작년보다 2% 줄었다.

킹스턴 증권의 디키 웡 전무는 "이는 장기적인 추세로, 인민은행이 계속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낮추고 있지만 아직 별 도움이 못 됐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 주 IPO 재개에 따른 유동성 측면 부담도 주가 약세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기도 했다.

실제 이날 오전 양 증시 거래대금은 5천53억위안으로 집계돼 전날 6천242억위안을 기록했던 데에서 크게 줄었다.

업종별로는 제지, 상업계열만이 강보합세를 나타낸 것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증권이 3%, 보험, 기계부품, IT(정보통신)설비, 공항, 여행 등이 2% 넘게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중신증권(600030.SH)과 국신증권(002736.SZ)은 이날 공시를 통해 증권 관련 규정 위반 혐의로 증권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조사 통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악재성 소식에 주가는 각각 6.54%, 6.0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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