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단기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로 올랐다.

3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온스당 9.60달러(0.9%) 오른 1,065.80달러에 마감됐다.

2월물 금가격은 전장보다 9.10달러(0.9%) 상승한 1,065.30달러에 끝났다.

팩트셋에 따르면 11월 금가격은 6.7%가량 하락했다.

금가격은 단기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주택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여 상승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한 107.7(계절 조정치)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5%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2월3일(목)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4일의 11월 미 비농업부문 고용,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12월2일과 3일 연설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조심스러운 거래가 장세를 지배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Fed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금가격 약세를 부추겼다면서 11월 미 고용이 Fed의 금리인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ECB는 추가 양적완화(QE)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11월 고용 결과가 부진할 경우 금 저가매수세를 견인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12월 금리인상 전망이 워낙 강해 금가격이 상승 추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듯하다고 덧붙였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78% 가격에 반영했다.

한편, 지난 주말 기준으로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의 금보유 규모가 감소세를 나타낸 반면 중국의 지난 10월 금보유 규모는 14t 늘어난 1천722t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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