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공공기관 여유자금 활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정부는 기금과 공공기관 여유자금을 활용해 약 5천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펀드'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에 자금공급을 늘리고 대출금리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다.

정부는 16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8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펀드에 참여하는 기금과 공공기관은 은행에 예금했던 자금을 펀드로 옮긴 후 코리보 금리를 받게된다.

기금ㆍ공공기관은 기존의 은행예금이자인 경쟁입찰금리(1분기 기준 4.05%)와 코리보금리(3.65%)의 차이인 40bp 만큼의 이자수익을 포기하고, 펀드에 참여한 은행은 기금ㆍ공공기관이 포기한 이자수익만큼 매칭으로 출연해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낮추는데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재정부는 기금으로부터 3천500억원, 공공기관으로부터 1천500억원을 조달해 5천억원의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에 해마다 실제 투입되는 자금은 펀드자금 5천억원의 40bp인 20억원에 은행의 매칭 출연을 더한 40억원이 될 전망이다.

지원대상은 신용등급이 금감원 표준등급 기준 10~12등급인 중소기업 가운데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이 있는 창업 초기기업으로 최종 결정권은 참여은행이 보유할 예정이다.

재정부는 오는 7월까지 참여은행 선정작업을 마무리하고 8월부터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를 시행할 방침이다.

w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