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애플이 D램 공급처를 일본 엘피다로 변경할 것이라는 루머에 급락세를 나타냈다.

16일 오전 11시 1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4만9천원(3.74%) 하락한 126만2천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도 전일보다 1천400원(5.53%) 급락한 2만3천9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하락하면서 코스피도 전일보다 1.18% 밀린 1,876.37에 거래 중이다.

전일 대만 디지타임스는 엘피다가 애플로부터 생산량의 50%에 달하는 대규모의 모바일 D램 주문을 받았고 향후 마이크론이 이를 통해 모바일 D램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디지타임스가 워낙 오보가 많아 아직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이라며 "대량 주문을 소화해낼 만한 엘피다의 기술력과 수율(투입량 대비 완성품 비율) 등에 대해서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오히려 모바일 D램 수급이 조만간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5~6월 PC D램 가격 역시 지속적으로 5%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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