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상해물자무역(600822.SH)이 자회사가위탁 보관한 크롬 광석 60만t 중 33만t이 유용돼 5억위안(약 900억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2일(현지시간)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상해물자무역이 밍마이터(山西省絳縣明邁特)유한공사에 위탁 보관한 약 60만t의 크롬 중 33만t이 유용됐고, 현재 남은 크롬은 24만t에 불과하다.

상해물자무역은 지난 30일 재고 조사 중 크롬이 사라진 사실을 알았고, 이날 공고를 내고 "밍마이터가 자체 생산과정에 크롬을 사용했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밍마이터의 한 내부인사는 상해물자무역이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강조했다.

그는 "50량 열차에 각 량마다 60t씩 실어도 겨우 3천t"이라며 "하루에 열차를 한 번 운행해도 3개월 이상 걸린다"고 설명했다.

크롬 저장고는 장쑤(江蘇)성 롄윈강(連云港)시와 산시(山西)성 장현(絳縣)에 있으며 구체적인 재고 현황의 경우에는 상해물자무역에서도 소수만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해물자무역은 밍마이터와 협의해 사법처리를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상하이거래소는 지난 1일 상해물자무역에 통지를 보내 구체적인 사건의 정황과 회사의 경영에 미치는 위험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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