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의 최대 태양광 집열판 제조업체 한능박막발전(하너지·00566.HK)의 신규 주식 발행이 무산됐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초 하너지 측에 투자 의사를 밝혔던 바오타 (寶塔)석유화학그룹과 내몽고만스(內蒙古滿世)투자그룹이 11월 30일까지로 정해진 신주 매입을 위한 청약금 납부기한을 넘겼다.

이번에 신주 발행이 물거품된 것은 홍콩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하너지금융과 그 모회사인 하너지그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데 대해 이들 투자자가 부담스러워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하너지는 지난 5월 20일 몇 분만에 주가가 47% 곤두박질 치자 거래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뒤를 이어 홍콩증선위는 회사가 불특정 분야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며 거래 중단을 유지토록 명령했다.

애초 바오타와 만스는 지난 3월 주당 5.38홍콩달러에 하너지의 신주 41억주를 사겠다고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하너지 주가는 현재 3.91홍콩달러에 머문 채 거래가 중단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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