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초 하너지 측에 투자 의사를 밝혔던 바오타 (寶塔)석유화학그룹과 내몽고만스(內蒙古滿世)투자그룹이 11월 30일까지로 정해진 신주 매입을 위한 청약금 납부기한을 넘겼다.
이번에 신주 발행이 물거품된 것은 홍콩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하너지금융과 그 모회사인 하너지그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데 대해 이들 투자자가 부담스러워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하너지는 지난 5월 20일 몇 분만에 주가가 47% 곤두박질 치자 거래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뒤를 이어 홍콩증선위는 회사가 불특정 분야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며 거래 중단을 유지토록 명령했다.
애초 바오타와 만스는 지난 3월 주당 5.38홍콩달러에 하너지의 신주 41억주를 사겠다고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하너지 주가는 현재 3.91홍콩달러에 머문 채 거래가 중단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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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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