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부동산 시장의 도시별 격차가 커지면서 균형을 잃었다고 중국 사회과학원이 분석했다.

4일(현지시간) 경화시보에 따르면 사회과학원은 3일 발표한 예측 보고서에서 1선 도시 주택가격은 치솟고 있지만 일부 2선도시와 3·4선 도시의 주택 재고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부동산 시장이 균형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도시의 정치, 경제적 영향력과 규모 등을 고려해 도시의 등급을 구분한다. 1선 도시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전 등이다.

사회과학원은 올해 베이징의 1~9월 거래면적은 작년대비 40% 증가했고, 선전은 116% 뛰어올랐지만 1선 도시를 제외한 다른 부동산 시장은 판매 부진과 토지시장의 침체 등에 시달렸다고 평가했다.

사회과학원은 내년 부동산 시장의 상황도 낙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가 둔화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데다 1선 도시 주택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 여력도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다만 사회과학원은 대출 비용 인하 등 정부의 정책이 있기 때문에 주택가격이 갑자기 폭락하는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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