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4일 중국 상하이증시는 단기 조정 압력 속 약세를 기록 중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11시7분 현재 전장 대비 26.34포인트(0.73%) 오른 3,558.48을 기록하고 있다. 상하이증시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기술적 조정 압력을 받는 모양새다.

선전종합지수는 0.25% 올라 2,249.58을 기록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5개월 만에 10개사에 대한 기업공개(IPO) 청약이 지난 2일부로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동결됐던 자금 일부가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매체는 이번 청약 과정에서 동결된 자금 규모가 총 2조4천600억위안(441조5천5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존 시장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다만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전날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지난 6월까지 승인을 받았던 18개사에 대한 추가 IPO 준비작업이 마무리돼 조만간 일정을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동안 신주 발행이 중단된 탓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IPO쪽으로 쏠리면서 단기적으로 기존 유통시장의 유동성을 제한해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날 기준 양 증시의 신용융자잔고는 1조1천849억위안을 기록해 전장보다 58억위안 줄어 이틀째 감소세를 보였다.

이날 업종별로 살피면 최근 강세를 보였던 보험, 증권, 은행주가 나란히 2% 안팎의 약세를 보여 이날 증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통신서비스, 보장인쇄, 양식, 여행 등은 2% 넘게 올랐다.

시총상위의 공상은행(601398.SH), 페트로차이나(601857.SH)는 각각 1.65%, 1.1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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